스크리닝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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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필름
음식물 쓰레기의 불편한 진실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들추는 ‘불편한’ 다큐멘터리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먹을 만큼만 구입하고 남기지 말자는 소비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과잉 생산과 유통 구조의 모순이라고 하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식재료인 채소의 경우, 밭에서 식탁까지 오는 과정에서 절반 이상이 신선도 유지라는 이유로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대형 상점들은 외양이 완벽한 상품만을 진열하기 위해, 채소에 이파리가 한 장이라도 시들하거나 작은 생채기만 보여도 그 채소는 바로 폐기하고, 또 유제품들은 유통 기한이 이틀 정도 남으면 수거해 버린다. 이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발렌틴 투른 감독은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나눈 인터뷰를 동원한다. 그 과정에서 대형 상점 영업 사원과 관리자, 도매상, 검품원, 농림 수산부 장관, 농부, EU 공무원, 그리고 소비자까지 우리 모두가 현 시스템의 유지에 기여하는 공모자라는 사실과, 그래서 결국 온실가스의 과잉 배출에 모두가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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