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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 츠바사

1984 일본

〈초끈 비밀〉, 2020.

5채널 비디오 설치, 컬러, 사운드, 사진, 카메라, 컴퓨터, 문서 파쇄기
가변 크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커미션
작가 제공

카토 츠바사의 퍼포먼스, 구조물, 영상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매체 작업에서 일관된 특징을 꼽자면, 그것은 집단적 실천이다. 카토의 대표작인 풀 & 레이즈(공공장소에 설치된 밧줄이 달린 움직이는 거대한 구조물)는 자발적인 참여에 의하여 완성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도호쿠에서 작품을 완성한 이래, 카토는 이전보다 더 풍자성을 띠는 작품을 만들어 왔다. 그의 작품은 사회적 경계를 유희의 대상으로 삼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사람 간의 거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카토의 작품은 홍콩 타이 퀀 컨템퍼러리(2020), 로마 국립 21세기 미술관(MAXXI, 2020), 타이베이 현대 미술관(2019), 일본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017), 파리 주 드 폼(2016)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소개된 바 있다.

초끈 비밀
홍콩과 도쿄에서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종이에 써서 임시로 설치해 둔 하얀 상자에 넣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비밀이 담긴 그 종이들을 문서 파쇄기에 넣은 다음, 분쇄된 조각을 이어 붙여 밧줄을 만들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개인 차원의 비밀도 있지만, 가족, 회사, 국가 차원의 비밀도 있다. 반면에 우리는 누가 우리를 검열하지 않는 한 익명으로 온라인 토론 게시판이나, 상담, 고해 성사, 또는 투표를 통해 우리의 사상과 관념을 드러낼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비밀은 우리의 일상과 주변 환경에 매우 가까이 얽혀 있는 동시에 그 일상과 환경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된다.
이번 작업에서 나는 우리가 차마 일상에서 공유하지 못하는 비밀에 물리적 형태를 부여하는 동시에, 한국, 홍콩, 그리고 일본의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초월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관계를 반추하고, 우리가 타인과 어떻게 연결되고 또 분리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하루.K

〈편집된 산수(H씨의 도시락) 1, 2〉, 2020 .

양 신광

〈황야〉, 2020.

비콘

〈44x60x24cm〉, 2020.

미아오 잉

〈월든 12 순례–목자의 명예〉, 2019-2020 .

장 쉬 잔

〈거울 시리즈–광주 쥐: 팬데믹이 없을 때에도 너는 날 사랑하지 않았어. 비둘기: 너도 나만큼 자유의 공기가 그립지 않니? 도마뱀: 조금 더 참을 수는 없겠니?,〉, 2017-2020 .

〈동물 이야기–AT5〉, 2020.

카토 츠바사

〈초끈 비밀〉, 2020.

루 양

〈물질세계의 위대한 모험〉, 2019.

〈사이버 제단〉,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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