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첨화

파테 무다레스 작가 소개

1922–1999 / 시리아 알레포 출생

파테 무다레스는 시리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명망 있는 지주 가문의 아버지와 쿠르드 민족 어머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사망하신 후 어머니의 가족이 있는 시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이때의 시각적 경험은 이후 그의 작품에서 평원, 사막, 고원, 황야 등 시리아의 북부 지역을 연상시키는 형태와 색감으로 드러나게 된다. 로마(1956–1960)와 파리(1969–1972) 유학 후 시리아로 돌아와 다마스쿠스 대학교(Damascus University) 미술학부의 교수이자 학장으로 1993년까지 재직하였다.

무다레스의 작품에 배어나는 중요한 요소는 어린 시절에 겪은 아버지의 부재, 그리고 결혼 후 가졌던 자식들을 먼저 떠난 보낸 데에서 온 슬픈이다. 이러한 정서를 기반으로 형태나 색감의 시도들이 이루어진다. 무다레스는 초기 유럽 유학 시기에 초현실주의에 관심을 가졌다가, 점차 시리아의 풍경과 사람을 주요 소재로 그려 나간다. 시리아 지역의 고대 수메르, 아시리아 조각상에서 영감 받은 직사각형 머리의 인물과 기독교 및 이슬람의 종교적 도상들을 그 특징으로 한다. 1960년대 초반부터 추상 표현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1970–1980년대에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따뜻한 색감과 구상과 추상이 적절하게 혼재된 고유의 화풍을 보여 주다가, 1990년대에는 가벼운 색상과 선을 통해 많은 것을 덜어 낸 아이의 그림과 같은 화풍으로 나아간다. 재료적 특징으로는 물감에 모래를 섞은 두꺼운 질감 표현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다레스는 사회 정치적인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다. 시리아 농업 위기나 레바논 내전과 같은 사회적 현안들을 다루며, 억압과 부조리에 고통 받는 이들이 겪는 문제와 슬픔을 담아내고자 했다. 한편 무다레스는 화가이자 시인이었는데, 당대 아랍 문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시인 아도니스(Adonis)와 친밀하게 교류하며, 예술, 시간, 인간 가치 등에 대해 철학적 대화를 나누었다. 무다레스의 예술 세계는 어린 시절의 시각 및 감정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철학적 고찰을 통하여 심도 깊은 정신적 세계로 도달한다

김환기 〈무제〉

연도 미상.

임직순 〈노을〉

연도 미상.

임직순 시각적 해설

〈가을과 여인〉, 1974.

파테 무다레스 시각적 해설

〈최후의 만찬〉,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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